스팩 브랜드 바꾸는 키움·LS증권···달라진 경쟁력 보여줄까

키움스팩→키움히어로스팩, 이베스트스팩→LS스팩 브랜드 변경
한화證, 스팩 브랜드 한화플러스 변경 이후 경쟁력 향상 성공해

키움증권과 LS증권이 스팩 브랜드를 변경했다.

키움증권과 LS증권 모두 스팩 부문에서 경쟁력 강화를 시도하고 있기에 이번 브랜드 변경이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앞서 한화투자증권도 스팩 브랜드 변경 이후 경쟁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키움증권·LS증권, 스팩 브랜드 변경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LS증권은 LS스팩1호의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LS스팩1호 공모예정주식수는 400만주로 발기인으로 참여하는 최대주주는 인화인베스트먼트다. 통상 스팩은 1주당 2000원이기에 공모예정금액은 80억원으로 추정된다.

LS스팩1호는 지난해 7월 1일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LS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함에 따라 브랜드를 변경하고 내놓는 첫 스팩이다.

LS증권은 지난해 7월 12일 이베스트스팩6호를 상장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이베스트투자증권 시절이었던 지난해 3월 22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것이기에 이베스트스팩 브랜드를 사용했다.

키움증권 역시 브랜드를 변경한 키움히어로제1호스팩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키움증권은 지난 2월 27일 한국거래소에 키움히어로제1호스팩의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해당 스팩은 지난해 상장이 무산됐던 키움제9호스팩 주주구성을 변경해 다시 상장하는 것이다.

키움제9호스팩은 법무법인 올흔이 발기인으로서 공모 전 기준 지분 92.6%를 가진 최대주주라는 점에서 상장 추진 당시부터 변호사법 위반 논란이 제기됐다. 변호사법은 변호사업 외 영리행위 겸업을 금지하고 있는데 자연인인 변호사는 소속 지방변호사회 허가를 받으면 겸업도 가능하지만 법무법인은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 공시가 이어지며 상장이 무산됐다.

키움증권은 키움히어로제1호스팩을 준비하며 최대주주이자 발기인을 스팩 전문 투자사인 에이씨피씨(ACPC)로 변경했다.

스팩의 주주로 참여하는 발기인은 합병대상 물색 과정에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맡는다. ACPC는 1999년 옛 쌍용투자증권 M&A실 출신인 이병훈 대표와 남강욱 부사장 주도로 설립된 회사로 그동안 국내 스팩시장에서 독보적 영업력과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 한화투자증권처럼 리브랜딩 효과 나타날까

키움증권과 LS증권이 스팩 브랜드를 변경한 이후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지 주목된다.

그동안 스팩 브랜드를 변경하고 경쟁력이 업그레이드 된 증권사들도 존재했다. 스팩 경쟁력은 과거 합병 레코드가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데 스팩 브랜드 교체는 부진했던 과거를 지우는 효과를 낼 수 있다.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스팩 브랜드 변경으로 성공을 거둔 대표적 증권사다. 한화투자증권은 2015년 7월 상장한 한화에이스스팩2호부터 2019년 5월 상장한 한화에스비아이스팩까지 5개 스팩이 연속으로 합병에 실패하며 상장폐지 됐다.

이에 한화투자증권은 스팩 브랜드를 ‘한화플러스’로 리브랜딩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한화플러스제1호스팩은 2021년 12월 세림B&G와 합병에 성공하면서 5연속 상장폐지 기록을 끊어냈다.

한화플러스제2호스팩 역시 엑셀러레이터(AC) 씨엔티테크를 합병대상기업으로 찾는데 성공해 상장을 추진했다. 하지만 한국거래소의 상장심사 미승인으로 상장이 불발됐고 상장폐지됐다.

하지만 한화플러스제3호스팩은 셀로맥스사이언스와 합병에 성공했고 지난해 12월 상장했다. 이어 한화플러스제4호스팩 역시 바이오앱을 합병 대상으로 찾았고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키움증권과 LS증권도 그동안 스팩 경쟁력 강화에 노력해왔다. 다만 키움증권과 LS증권의 최근 성과는 다소 차이가 난다.

키움증권은 엄주성 대표 취임 이후 IB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면서 스팩 부문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2015년 키움스팩2호와 레드비씨의 합병 이후 10년간 스팩합병 상장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 2월 키움제6호스팩이 에르코스와 합병상장에 성공했고 3월에는 키움제7호스팩이 에스엠씨지와 합병상장했다. 이어 키움제8호스팩도 코넥스 기업 지슨과 합병해 7월 29일 상장 예정이다.

LS증권 역시 스팩을 포함한 IPO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그동안 중소형사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부진한 결과를 내왔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시절인 2017년 이베스트스팩2호와 켐온이 합병상장한 이후 스팩합병 레코드는 아직 없다.

출처 : 시사저널e(https://www.sisajourna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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